축구

맨시티의 두 번째 트레블에 대해

안종근 2024. 2. 22. 01:48

지난 시즌(2022-23) 맨체스터 시티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트레블이라는 거대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지금까지 트레블을 달성한 팀 스코틀랜드의 셀틱(1966-67), 네덜란드의 아약스(1971-72)와 PSV 에인트호번(1987-88), 스페인의 바르셀로나(2008-09, 2014-15), 이탈리아의 인테르(2009-10),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2012-13, 2019-20), 그리고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998-99)와 맨체스터 시티(2022-23) 입니다. 트레블을 달성한 팀은 총 8팀으로 굉장히 달성하기 힘든 업적입니다. 트레블을 2번 달성한 팀은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입니다. 하지만 2번 연속으로 트레블을 한 팀은 축구 역사상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번 시즌(2023-24)에 맨체스터 시티가 트레블을 한다면 최초로 2번 연속 트레블로 기록을 세우게 될 것 입니다. 과연 맨체스터 시티는 그 어려운 트레블을 달성할 수 있을까요? 그럼 지금부터 저의 생각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사진 클릭 -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

1. 지난 시즌(2022-23) 맨체스터 시티 성적:

38전 28승 5무 5패 94득점 33실점 +61 로 프리미어리그 우승

13전 8승 5무 0패 32득점 5실점 +27 로 챔피언스리그 우승

6전 6승 0무 0패 19득점 1실점 +18 로 FA컵 우승

3전 2승 0무 1패 5득점 4실점 +1 로 카라바오컵 8강 탈락 (VS 사우샘프턴 2-0)

최다 득점 > 엘링 홀란(52G)

최다 도움 > 케빈 더 브라위너(29A)

결과: 61전 44승 10무 7패 151득점 46실점 +104

= 승률 72.13% 

 

2022-23 시즌 초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왼쪽 풀백 주앙 칸셀루를 인버티드 풀백, 즉 로드리 옆자리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효율적은 전술을 사용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술의 핵심인 주앙 칸셀루 선수가 시즌 중반 감독과의 분쟁이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중요한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팀을 위해 칸셀루를 임대보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로서 팀 전술의 주인공인 칸셀루가 떠나고 맨시티는 새로운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그때 주인공은 늦게 나타나는 법이죠. 과르디올라 감독은 센터백인 존 스톤스를 로드리 옆자리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인버티드 센터백이라는 굉장히 놀라운 전술을 만들어 내면서 팀을 더 수준높은 팀으로 성장시켰습니다. 이 전술을 기반으로 3-2-4-1 형태로 경기를 진행. 결국 트레블이라는 역사를 세웠죠.

 

2. 감독. 펩 과르디올라

유럽 현역 감독 중 가장 많은 트로피를 수집한 감독이며 21세기 현대 축구의 근간이 되는 광범위한 전술 패러다임을 제시한 전술가이다. 2008-09 시즌 바르셀로나의 감독으로 개인 첫 번째 트레블을 달성했으며 이후 2022-23 시즌 맨체스터 시티의 감독으로 개인 두 번째 트레블을 이뤄내며 축구 역사상 최초로 2회의 트레블을 달성한 감독이 되었다. 항상 문제가 발생하면 그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내었던 과르디올라. 이번에도 능숙하게 많은 문제를 해쳐나갈 수 있을지의 여부를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2. 선수 스쿼드:

맨시티는 22-23 시즌과 다름 없는 스쿼드에 살을 붙혔습니다. 이번 시즌(2023-24)에 공격수 제레미 도쿠, 미드필더 마테오 코바치치, 마테우스 누녜스,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을 영입하면서 더 단단한 팀이 되었습니다. 현재 얼마전까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던 더브라위너와 엘링 홀란, 제레미 도쿠 등이 합류하였습니다.

 

3. 앞으로 남은 일정과 경기력:

3-1) 앞으로 일정:

맨시티는 현재(EPL 25라운드) 프리미어리그 2위를 달리고 있고 1,2,3등(리버풀, 맨시티,아스날)이 승점 1점 차로 쫓고 쫓기는 상황에 놓여있다. 앞으로 이루어질 3월 일정에서 모든 결과가 결판될 것 같다. 3월에 1,2,3등 모두 중요한 경기가 밀집되어 있기 떄문이다.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전 6승이라는 아주 좋은 기록과 함께 16강에 진출하였고 16강 상대 코펜하겐을 1차전 원정에서 3-1 승리로 좋은 스타트를 알렸다. 이제 홈에서 2차전이 펼쳐질 것인데 대다수가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또 FA컵 4라운드 토트넘을 만나 1-0 승리를 가져갔고 다음 상대는 루턴 타운이다. 

 

3-2) 경기력:

맨시티는 주로 상대를 가두고 텐백을 뚫는 그림이 자주 형성되어 생각보다 지루한 게임을 자주한다. 상대를 가두어 반코트 경기를 하여 경기를 주도하는 전술이라 뒷공간 역습을 조심해야 하는 리스크가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초반 맨시티의 수비진의 약간의 부진(?)으로 이길 경기를 무승부로 내주어 승점 드랍을 많이 했다. 또 이번 시즌은 로드리 없이는 굉장히 힘든 경기를 이어나가고 있는 맨시티이다. 로드리 없이 승리를 가져간 경기를 찾기 힘든 정도.. 

 

4. 부상 및 회복:

앞서 말한 것처럼 로드리는 맨시티의 핵심 중에서도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런 만큼 부상을 피해야 할 것이다. 로드리  뿐만 아니라 현재 맨시티가 영입을 하긴 했어도 폼이 올라오지 않은 선수가 있기에 뎁스가 얇다고 평가 받고 있기에 모든 선수가 부상없이 경기를 치르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그리고 현재 그바르디올과 잭 그릴리시가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제외가 되었고 3월 쯤에 복귀할 것으로 예측된다. 

 

5. 마무리:

아무리 좋지 않은 경기력이어도 무엇보다도 중요한것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낙담하지 않는 멘탈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지난 시즌(2022-23)에 트레블을 달성했다고 난 더 이상 이룰게 없다고 생각하지 않고 계속해서 발전해 나아가야 한다는 멘탈이 내가 생각하기에 지금 선수들에게 코치진들에게 그리고 서포터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지 않나 싶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신다고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다음에 더 흥미로운 주제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딩의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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